폐허가 된 마을

by yuriana

매일 '괜찮아'라고

학습하는 마음으로
당신을 흉내 내고 있을 뿐..

진짜 내 것은 아니기에
연습을 하고 복습을 해도
내가 나다울 리 없다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긍정적인 생각들로
빈 가슴을 채워보지만

진짜 마음이 불쑥 나타나
태풍처럼 휩쓸고 가면
순식간에 폐허가 되는 곳

어쩌면 폐허가 된 마을에
내 진짜 감정이 될 수도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이 약들을 입안에 욱여넣는다

정말 나를 살리는 걸까
아니면 죽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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