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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시
by
yuriana
Jan 30. 2021
어쩌자고 부풀었다
그대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당신의 미소에 바람이 들더니
하늘로 떠올랐다
한껏 부풀어 오른 풍선이
붉게 떠올라
이리저리 춤을 춘다
평범한 날들을
이벤트처럼
들뜨게 만들어
한낮에도 깊은 밤에도
탱탱하게 부푼
몸집
휘날리며
꺼질 줄을 모른다
그러나
당신이 나를 보기도 전에
바람에 흩어질 것이야
바람이 다 빠져서
천천히 쪼그라질 때까지
아니면
지나가던 새가
제 먹이인 줄 착각하고
우연히 터트릴 때까지
이렇게 휘날리다 흩어질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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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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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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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가끔 에세이로 꾸준히 10년보고 쓰겠습니다. 저는 한방이 있고 강렬한 색깔이 있는 시인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여러 빛깔을 내는 글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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