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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
시
by
yuriana
Feb 10. 2021
출근하는
두 다리가 휘청거린다
도살장 소 끌려가듯
질질 끌고 간다
책상에 목줄 걸어놓고
앉자마자
벌써 도망갈 생각이다
김 과장 사표 내고
내 차례다 싶어 기다렸는데
명절이 내일이네
명절은 쇠고 나가야지 하니
다른 놈이
새치기하려고 든다
언제쯤 차례가 오는 건지
번호표 뽑고
가는 세월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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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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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와 가끔 에세이로 꾸준히 10년보고 쓰겠습니다. 저는 한방이 있고 강렬한 색깔이 있는 시인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여러 빛깔을 내는 글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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