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당신

by yuriana

당신은 봄을 닮았다

그 어느 날
따스한 햇살처럼
서슴없이 다가와

온몸으로
나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네

당신의 옅은 입술에
싱그러운 미소가 번지니

무미건조한 내 얼굴에
생기가 생기고
무취한 마음에 향기를 입히네

가시 돋친 몸
당신이 포근히 안아주니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나
당신과 눈을 맞추고
푸른 춤을 청하네

당신은 나의 축복

나도 당신처럼
꽃이 되어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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