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고덕산 오르기
새해 첫 날,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새해 첫 날이면 왠지 산 정상을 가야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올해는 아차산에 다녀왔어요. 경치 구경하며, 나무의 기운을 받으며 힘들게 올라 갔을 때 보이는 탁 트인 전망! 상상만해도 기분 좋지 않나요?
생각해보니 강동에서는 등산을 한 적이 없더라고요. 왜 우리 동네 산은 갈 생각을 안했을까 생각해보니,
다른 구의 산들은 유명하기도 하고, 벤치 등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4월의 이쁜 꽃과 푸르름을 기대하며 고덕산에 가봤습니다.
고덕산으로 가는 길!
4월 말이면 나무 잎사귀도 이제 다 초록옷을 둘렀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휑해서 1차 당황.
시들시들한 잎들에 2차 당황.
서울시에서 농촌 교육농장으로 선정한 곳이 있을 정도면 어느정도 관리도 되고 있을테고,
자치위원회 현수막들도 있던 거 보면 관리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생각보다 나무도 별로 없고 시들시들해서 아쉬웠어요.
고덕산 가는 길에는 집도 있고, 음식점들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고덕산에서 내려오며 음식점에서 막걸리 한 잔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경치는 휑해도, 마음은 산뜻하게 등산하다보니, 오른쪽 사진 같은 푸르름도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런 녹색길이 많으면 사람들이 강동의 고덕산도 좀 더 찾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 나무! 정말 너무 이쁘더라고요. 분홍과 초록의 적절한 조화가 등산의 재미를 알려줍니다.
고덕산은 낮고 평이한 길이어서 산책 겸 약간의 운동 겸 가기 좋은 것 같아요.
여기서 1.7km를 더 가면 한강이 나온다던데, 저는 딱 저기까지만 갔어요.
네이버지도를 보면 이 부분이 정상인 것 같아서 여기서 전망을 보려고 했거든요.
하지만 전망.. 보이지 않는다.. 벤치.. 휑하다.. 조금 (많이) 아쉬웠어요.
나무를 더 심고, 잎도 잘 자라게 관리하고, 전망도 이쁘게 만들면,
내년 새해에는 아차산이 아니라 고덕산을 찾게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by. merona(598탐사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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