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찬
나는 중학교 역사 선생님이고,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내가 역사 선생님이 될 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임용고시 때인 것 같다. 그때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은 부모님과 친구들이었다. 또한 선생님이 된 이후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아팠을 때인데 이번에는 학생들의 많은 응원과 말 덕분에 쉽게 나을수 있었다.
선생님이란 꿈을 가지게 된 건 중학교 2학년 때 학생들 모두에게 존경을 받던 역사선생님 덕분이다. 그는 모든 학생들에게 존경 받는 사람이었다. 그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프다. 내가 그를 닮은 선생님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몇몇 학생들에게 충분한 진로에 대한 영감을 제공을 해 준것 같아 만족한다.
선생님이 되고 난 이후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중학교 수업을 할 때, 내가 고구려 초반 왕들의 기록이 엉키고 부족해서 아쉽다 말했는데 한 학생이 매우 큰 관심을 가졌었다. 그런데 그 학생이 나중에 저명한 역사학자가 되어 나로 인해 그러한 진로를 정했고 목표를 설정했다고 한 것이, 나에게는 가장 벅찬 순간이 었다.
선생님이 되고 난 다음에는 바빠서 친구들과 자주 만나지 못 했지만, 가끔 만나서 힘든 것도 공유하고, 덕담도 나누면서 힘 을얻었다. 문득 그들과 다시 만나서 놀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나중에 정년퇴직 한 다음에 친구들끼리 모여 여행이라도 가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