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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윈지 Feb 28. 2023

(人) 복을 짓다

새 학년 새 학기를 앞두고

새 학년 담임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새 학기 우리 반 친구들은 어떤 아이들일까?

설렘과 긴장이 수시로 교차하는 2월을 보내고

3월 새 학기를 코앞에 둔 이 시점,,,


갑자기 궁금해졌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좋은 담임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너희들은 어떤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착한 선생님!!"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외쳤다


"어떤 선생님이 착한 선생님인데?"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선생님이지~."

"맞아 내 말에 귀 기울여주고 내가 말하는걸 잘 기억하는 선생님이야~."


사실 어떤 담임선생님이 좋은 분인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 같다.


"엄마인 나는, 우리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이


학습 태도를 잡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너무 학습에 부담을 주는 선생님은 아니었으면 하고,

따뜻한 마음의 상냥한 선생님이었으면 좋겠지만,

필요할 때에는 단호한 선생님이었으면 한다.


내가 바라는 완벽한 선생님이... 과연 있을까?

있다고 한들, 

과연 내 아이에게도 완벽한 선생님일까?


뷰클런즈 카페


"복 많이 짓거라"

얼마 전 카페 벽에 적힌 문구가 머리에 스쳤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 대신

딸에게 복을 짓고 살라는 당부를 하신 어머니의 마음...

짓는 만큼 돌려받는다는 그 복을,, 엄마인 나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도 바란다


나와 만나는 나의 선생님이

나를 성장하게 할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 믿음을 통해

최고의 선생님을 만났다는 행운을 만끽하고


나와 만나는 나의 친구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할 수 있는 태도를 통해

최고의 친구들을 만났다는

행복을 느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 아이들의 인복을 바라기 전에

우리 아이들이 인복을 짓고 쌓아 갈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를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들에

감사하는 마음이 싹트기를

이 또한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엄마인 나부터

아이들의 주변사람들의 좋은 점을 보고 이야기해 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그런 마음의 여유를 지닌

어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새 학년 새 학기
우리 함께 복을 짓고 인복도 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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