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삶을 응원해주던 소중한 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우리 다 같이 밤 산책 가요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 잡아줄게
너무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아
내게 있는 건 성냥 하나와 촛불 하나 이 작은
촛불 하나 가지고 무얼 하나
촛불 하나 켠다고 어둠이 달아나나
저 멀리 보이는 화려한 불빛 어둠 속에서
발버둥 치는 나의 이 몸짓 불빛을 향해서
저 빛을 향해서 날고 싶어도 날
수 없는 나의 날갯짓
하지만 그렇지 않아 작은 촛불 하나
켜보면 달라지는 게 너무나도 많아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던 내 주위엔 또
다른 초 하나가 놓여 있었기에 불을 밝히니
촛불이 두 개가 되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고 세 개가 되고 네 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 가고
<god- 촛불 하나>
낯선 이의 인생을 응원해주던 고마운 마음을 기억할게요
그날 밤의 넋두리 그리고 오늘의 나
고맙습니다, 당신의 따스한 응원 덕분에 나는 또 오늘을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