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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 am YS Nov 07. 2024

캠핑용 고추장찌개

집에서도 맛있는

대용량 요리를 처음 시전했던 게 대학 때 캠핑 가서였나 보다. 


평소 기껏해야 2~4인분이 다였던 요리가 친구들(6~7명)과의 3~5박의 산행에서 올렸던 메뉴 중 하나였던 것으로...


미국에서 한국생각에 가슴이 막힐 때, 아이들과 먹던 것을 기억한 아내가 먹고 싶단다.


대략 이런 모양이다(Google)



집에 쌓아 두었던 고등어 통조림(한 개), 그리고 각종 찌개용 야채들(양파, 감자, 호박, 마늘)을 준비하고 시작한다.

국물용 멸치(10마리)를 덕군후, 멸치국물통에 담아 육수를 끓여낸다.

감자(2개)와 호박(1/2개)은 두텁게 썰어서 식감을 충분히 주도록 하고, 양파(1개)는 평소 찌개거리처럼 나박나박 썰어 준비하고, 마늘(5개) 다진 것 과 대파(1 뿌리)와 청양고추(1개) 채 썬 것을 따로 준비한다.


육수를 5~10분 정도 끓여 우린 후에 멸치는 건져내고, 감자 호박 양파 순으로 넣은 후 고추장(1~2 스푼) 그리고 된장(1 티스푼)을 넣고 끓인다.


찌개가 끓으면 고등어(캔의 기름은 따라 버리고)와 마늘 그리고 미림(1스푼)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본 후 감자가 익을 때까지 중불에서 계속 끓인다.

감자가 충분히 익으면(숟가락으로 쉽게 잘릴 정도로)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30초 정도 더 끓인 후.


먹어준다.


더 칼칼한 맛을 원하면 고춧가루 추가.


추운 겨울(항암 당시엔)이지만 캠핑 가서 먹고 싶다.


비린게 싫으면 고등어 대신 참치나 스팸으로 해도 좋다(돼지고기도).


당연히 소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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