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를 느낄 수 있는
매번 1시간을 줄 서는 Aquarium을 세 번째 찾고서야, 쪽문으로 입장 가능한 일 년 치 Family Pass를 구입했다(물론 Pass를 끊고서 한 번 더 왔던 기억은 있고...).
청정바다 바로 옆에 위치해서 온 가족의 인기를 차지하는 Monterey Bay Aquarium의 highlight는 역시 대형 수족관에서 보는 온갖 물고기들.
참치와 상어등을 한눈에 보고, 민물 생태관에서는 여러 청정어류와 함께 수달들을 감상할 수 있겠다. 알록달록 바뀌는 조명을 따라 유연하게 모양을 뽐내는 해파리들도 물론 뺄 수 없고...
1~2 시간을 계획하고 오전에 입장한 후 점심을 시내의 근사한 맛집에서 보내려는 계획은 늘 어그러진다.
청어 떼를 돌리는 원형 수족관 앞에서만 입을 벌리고 보는데 10여분이 족히 들기에, 이곳에서 오늘 내로 나갈지도 막막하다.
결국 점심은 Aquarium내의 Cafe에서...(전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수온 때문인지 아니면 청정구역을 잘 유지해서인지 겨울이 되면 가까운 바다 앞으로 나들이 나오는 고래가족들을 보기 위해(Whale Watching) 배를 타고 나갈 수도 있다(바로 옆까지 가기에 우비는 필수다)
바람은 차지만 햇볕은 제법 따가워 모자를 잘 동여매고 해변길을 걸으면,
저 앞으로 17 Miles동네가 언둣언듯 해송숲에 가려 보인다.
아이들이 크면서 Aquarium으로 시작한 여행코스는 시내의 튀김냄새그득 맛집들로 시작되어(수산물 가공공장이 있던 곳이라...),
이내 Carmel로 움직이게 되었고(아무래도 덜 관광지 같아서).
여기저기 길가에 차를 대고 나온 다이버들과 Kayak을 등에 업고 나온 아빠와 아이들로 이 투명바다가 여전히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