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같은 느낌의
Ansel Adams의 흑백 사진 같은 풍경이다.
고목과 늪과 마른언덕, 그리고 안개.
빨리 지나가야 할 것 같은 으스스한 분위기의 작은 마을을 해안길의 언덕을 끼고 스쳐 지나면,
기대하던 Montrey의 팻말이 곧 나타나 금세 안도하며 잊곤 했다.
아이들이 크면서 자연스레 주말 여행지가 점점 다양해졌고,
결국은 자연보존지역이라서 손을 대지 않는 Moss Landing에 들르게 되었고.
Phil's(전에 나눴던 )에서의 해산물과 해장술을 탐하기도 하고...
왠지 이 바다는 한국과 더 가까울 것 같다는 묘한 착각으로 울적해지는 가슴을 붙들고 돌아오기도 했고...
눈에 늘 띄어 어울리지 않던 화력발전소는 2020년에 퇴출하기로 결정한 후 부단히 해체 작업 중에 있고, 이후에 이 site에는 power storage용 건물로 바꾸기로 했단다.
드디어 진정한 청정구역으로 가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