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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 am YS Sep 22. 2023

바닷가 마을_Carmel

Carmel-by the sea

Monterey에서 시작하는 여정은 대체로 Carmel에서 끝이 나는 경우가 많다(Big Sur까지 내려가기에는 일정이 짧고 험로라...). 


17 miles를 둘러 거쳐서 볼거리를 쫓아오다 보면 어느새 한적하면서 귀품 있는 해변도시에 도착한다(물론 먹거리도 넘친다).

남해의 여느 해안을 보는 듯하다(Google)




한국의 남해를 연상시키는 굽은 해송과 작은 바위들로 이어진 굽이치는 해변은, 

주말에는 젊은이들과 가족들로 북적이다 저녁이 되면 해변에 불을 피우며 같이 태울 음료(?) 준비에 정예만 남기 시작하고...

오후까지 붐비다가 저녁이 오면 불멍의 시간이 온다(Google)


예쁜 지붕들로 자랑하는 도심에는 구성진 파스타 냄새로 스며든다(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Carmel Valley 내륙으로 들어가면 근사한 와인들도 즐길 수 있다).

동화책에 나올만한 집들로 동네를 채우고 있다(Google)

갤러리가 유독 많이 몰려있어 '예술인'의 도시로도 불리지만, 대부분 수만 불을 호가하는 작품들이라 예상처럼 그리 낭만적(특히 Cambria와 비교해서)이지는 않다.


음식과 도시구성은 진심인데, 전에 Clint Eastwood가 시장으로 있으면서 할리우드에서 다져진 ' Showcase marketing'을 적극 도입했을지도...


여름시즌에는 Bach Festval 등의 음악과 군데군데 Jazzy 한 리듬으로 채 열지 않았던 감상을 마저 흔들고, 주홍 호박무늬가 언뜻 비추기 시작하면 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임을 알아챈다.


눈 없는 크리스마스에도 진심이다.(Google)

구석의 기념품가게에선 저마다의 추억을 그린 Onament를 주워 담으며 이 해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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