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을 바닷가로 옮기면
직접 가보기 전까진 이해하는데 수일이 걸렸던 것 같다.
밸리에서 바다로 나가는 17번 도로가 17 mile 걸쳐있다는 것으로 잘못 알아듣고,
통과하는데 통행료도 낸다기에 그런가 보다(Toll비인 줄...) 했다.
그래서 이 도로를 17 Miles라 부르나 보다 생각했고.
17mile걸쳐 펼쳐져 Monterey 남쪽 기슭에 붙어있는, 1990년대에 6불을 내고 들어 가던 이 마을의 통과료는 코로나를 지나며 이제 배나 뛰어 12불($35 이상을 동네 마켙에서 사면 되돌려 준다)이나 주고 들어가는 동네가 되었고, 그럼에도 주말이면 차로 줄을 선다.
남자들의 로망인 Pebble Beach Course가 안에 있어, Golf 마니아들은 낼름 달음질쳐 들어가고...
인증샷은 필수다.
굽이굽이 해송길과 기암괴석들을 지나고 여기저기 저명한 건축가들이 손을 댄 아름드리 집들(최저가가 3백만 불을 호가한다)을 둘러보면 어느새 식사시간이 된다.
해변가에 차를 대고 가져온 음식을 풀면 어느새 미리 알고 모여든 땅다람쥐들이 슬픈 눈으로 눈 맞춤을 하고...
마을 한가운데에 자리한 Market Plaza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해결하고 Golf에 관심이 많은 일행은 저쪽 언저리에서 시작하는 Pebble Beach Course의 끝자락이라도 밟아보려 여기저기를 엿보고...
30년 넘게 큰 변화 없는 이곳은 신선놀음이 가능한 곳처럼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