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마을_Half Moon Bay

영국의 해안을 느낄 수도

by I am YS

90년대 초 실리콘밸리에 첫 출장을 나와, 시커먼 총각들이 한차에 몰려 타고 서부 해안을 누비면서 풍문으로만 듣던 'Nude beach'가 이곳 어딘가에 있다( 얘기를 꺼냈던게 누구였었나...) 해서였다. 각자의 이성이 답하기를 '너 같으면 바람 불고 추운 이 바다에 맨살로 버티겠냐'였지만...


more-views-from-the-trail.jpg?w=1200&h=-1&s=1 바다가 차다.(Google)

헤매기를 중단하고 조그마한 Pier가 나있는 Fish Market에서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며 다른 해변과 달리 게잡이 낚싯배들이 구름처럼(그때는 그랬다!) 정박해 있는 'Half Moon Bay'를 마주 보게 되었다.

l.jpg 생선처리부터 샌드위치까지 다 맛볼 수 있다(Google)


매해 Crab season이 오면 부지런한 사람들은 굳이 이곳까지 차를 몰고와 살아있는 Dungeness crab을 조금은 싸게 마련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직접 잡아 배에서 꺼내어 내주는 그 과정이 더 값지리라(대부분의 시내 mart에서 파는 게는 냉동이거나 살아있어도 살이 빠진).

Pillar%20Point%20Harbor%20Photo%20Credit%20Garrick%20Ramirez-2Sm_0.jpg 흥정이 끝나고 배에 올라 잡은 게의 크기를 직접 보고 고른다


지난 몇 년간 수온 상승으로 조업이 금지되어 Oregon에서 잡은 Crab을 대신 섭취하는 변동이 있었지만,

다행히 팬데믹 전후로 조업이 개시되는 모양이다.

FEATURES_160419894_AR_0_MQJHFOHAYMVI.jpg?w=620 보통 이 정도 크기라 한 마리를 다 먹기도 부담이다



굳이 모래사장을 맛보고 싶으면, 야외 결혼식장으로 유명한(거의 일 년 치가 다 찼다는) 영국의 여느 성을 연상케 하는 Rizt-Calrton Hotel 뒤켠의 골프장옆 산책로를 따라 private 한 해변으로 나갈 수 있겠다.


사람이 모이는 걸 꺼리는 Hotel 측에선 투숙객이 아닌 이들에게 개방을 막기도 했지만, 패소 후 더욱 일반인이 모이게 되는...


Valet parking을 고려해서 근사한 점심 한 끼나 Snack과 맥주를 호텔에서 먹어주는 Flex도 해보고...

rchalfm_00143_conversion-e1458439379221.jpg 자리를 잘 잡아 마치 영국의 해안가에 온듯하다


호텔입구에 늘어선 Retirement Housing들은 천혜의 View로 몸 값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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