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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 am YS Oct 25. 2023

바닷가 마을_San Francisco

안개와 햇살이 반기는

미국인에게 가장 이국적인 도시란다. 

제일 찾아보고 싶은 도시이기도 하고.


지나온 200년을 한숨에 품고 같은 시간을 살고 있는 도시이다. 


대부분의 금문교는 안개와 함께.(Google)

언덕이 아름답고 바람이 많아 늘 쟈켓을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운 도시이지만...

아침엔 바다에서 부는 바람에 얹어오는 크리미 한 안개냄새로 자욱한 도시이다. 


언덕이 많아 다양한 사진이 나온다(Google)


도심의 고층과 외곽의 다닥다닥 붙은 땅콩만 한 주택들이 언덕을 따라 어우러지는 만화 같은 도시이기도...


처음 방문은 미국 출장길에. 

주말에 총각 5명이 Compact car에 구겨타고,

Silicon Valley에서 올라와 각자 사진기의 필름 2통씩을 써버렸다. 


지진에 강할 수  있는 붙어있는 집들이 언덕을 따라 있다.(Google)

파란 햇살 아래 크림색도시는 왜 그리 이국적이고 화보 보다 더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는지...


구름 걷힌 금문교(일생에 몇 번 볼 수 없다는데...)에서 찍은 사진은 아직도 각자의 찬란했던 20대의 증거로 남아 집 한켠에 꽂혀있고.


금문교 전후에서의 전경은 이 도시의 하이라이트이다(Google)

그때  타지 못했던 cable car는 결국은 도미 후 아내와 같이 타게 되어 충성도(?)를 증명해 보였다.



지금은 지린내로 숨을 참고 고개를 돌리지만 아이스크림과 커피 한잔을 들고 걷던 Union Sq. 는 여전히 christmas Tree를 켠다.

Christmas tree(Google)


게살을 발라먹던 Pier에선, 

재단장한 후  맛집들로 더욱 붐비고, Ferry로 오가는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새로 장단 한 ferry building내에 맛집도 많다.  Slanted Door의 여러 dish도 와인과...


보물은 없는 Treasure Island는 재개발이 되면 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Bay Bridge를 타고 잠시 들러 본다. 


대다수의 San Francisco 야경은 이 섬에서 찍었으리라...

전형적인 야경이다. Treasure Island에서 찍으면 이렇게 나온다.(Google)


Google과 Facebook으로 점화된 주택난은 이 고풍의 도시를 직격 해서, 가난한 원주민들을 들어내 도시 빈민으로 만들어 버렸고... 

재개발에 쫓겨 나온 대다수는 거리와 도시밖에 정착한 듯하다. 


Berkeley(시규례에 월세를 매년 ~1% 이상 못 올리게 되어있다)와 달리 자본에 정직한 SF시는 별다른 집값 규제 없이 10년여를 보내다가, 지금의 혼란이 가중되어 가는 모양새다.


거대 자본을 가진 회사가 도시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를 지난 15년에 걸쳐 보여주는 예랄까. 


이런저런 200년의 풍경들이 얽혀 흘러가는 San Francisco는 지금(Now)이 제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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