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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로할 때 긍정적인 이유

일상의 변론

by 윤소평변호사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하고, 긍정적인 사고는 행동을 변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삶을 변화시킨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길을 걷다 돌뿌리를 마주하게 되면 누군가는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디딤돌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사고의 중요성은 위기를 수용하는 방식과 극복하는 과정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디딤돌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마도 장애물을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긍정적 사고방식을 갖고자 노력하더라도 살아보면 품은 생각처럼 쉽게 긍정적일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순간에서 긍정적일까.


사견으로는 가장 긍정적인 순간은 고통을 겪고 있는 타인을 위로할 때이다. 자신의 문제일 때는 긍정적이기 힘들다. 환경을 탓하든, 타인을 탓하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게 되는 것이 자신과 관련된 문제와 상황일 때이다.


그러나, 타인의 잘못을 위자할 때, 타인의 고통을 위로할 때는 참으로 긍정적으로 변한다. 가능한 좋은 말, 훌륭한 조언을 해 주고자 노력하고 실제 그런 언행을 하게 된다. 자신은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타인에게는 당연히 적용되어야 하는 참된 방법론인 것처럼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것이 사람이다.


이중적인 잣대가 작용한다. 타인의 문제는 자신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교과서적인 답을 실천하도록 조언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문제가 되면 쉽게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는 없는 형편에 이르게 된다. 아마도 문제, 상황의 경중이 같은 자신을 변화게 만드는 것은 아닐런지 의문이 든다.


우리가 긍정적일 때는 타인에게 조언하거나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강요하는 순간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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