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평변호사
#1 출근할 때
딸 아빠 어디 가? (회사다녀올게) 엉, 잘 다녀와 빠빠이
아들 ----, 응 잘가
#2 근무 도중 시간이 나서 전화하면
딸 언제 와? (최대한 빨리 들어갈게), 조심해서 와, 이따 봐
아들 응 빨리 와
#3 퇴근하여 집을 들어서면
딸 아~빠~! (달려들면서) 오늘 뭐 사왔어?
아들 ----, (야! 아빠왔는데 인사도 안 해!) 응, 왔어!
#4 주말이나 휴일에 꽤 긴 시간을 같이 있을 때
딸 아빠! 책 읽어줘, 이거 해줘, 이거 먹고 시퍼
아들 ----(너 뭐 먹고 싶은 거 없니), ----, (너 뭐 하고 싶은 거 없니)
----, 기다려봐
#5 우리 뭐 할까
딸 레고해, 클레이 놀이해, 공놀이해.
아들 ----, (뭐 하고 싶은 거 없니), 응, 기다려봐
#6 요구사항이 있을 때
딸 아빠! 나 이거 하고 시퍼요
아들 이거 하고 싶긴 한데, ----, 잠시만, 기다려봐
#7 우리 ooo 뭐 하고 있니
딸 응, 나 ooo하고 있어
아들 ----, (뭐 하고 있냐고~~), 응, 기다려봐
#8 마트에 들렸을 때
딸 아빠! 나 이거 갖고 시퍼
아들 그거 알어? 타나토스가 에반의 동생이다(터닝메카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그래?), 진짜 쎄, (뭐 어쩌라는 건지)
#9 어떤 일에 있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설명할 때
딸 아, 고마워
아들 알았다니까, (가르쳐 준대로 하지 않으면서 계속 설명하면), ----, 꼭 화를 내더라
#10 기도 안 하니?
딸 하나님! ~~~~해 주세요, 아멘.
아들 했다니까~~
#11 둘 중 하나에게 관심을 더 기울이는 모습이 목격되었을 때
딸 아빠! 나 이거 하고 시퍼, 나 이거 해 줘
아들 맨날 ooo만 좋아하고, (그런 건 아니야), ----, 응, 기다려봐
#12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선뜻 줄 때
딸 아빠! 고마버
아들 쓰왑 쩝
#13 아재개그로 애드립을 할 때
딸 하하! 이상해~~
아들 ----, 시시해
#14 잘 자라고 인사할 때
딸 아빠, 굿나잇
아들 어, ----, (인사 안 하니?)자알자, 하암
#15 다쳤을 때
딸 우아앙, 여기 다쳤어, ‘호’해 줘
아들 아이씨
#16 어른이 보기에 스타일이 맞아 보이는 옷을 골라줄 때
딸 와! 예쁘다~~
아들 우이씨, 꺼끄러워
#17 한 배에 나고도 아롱이, 다롱이
나도 남자지만 참으로 아들 녀석은 무뚝뚝하고 질문에 대한 리스펀스가 너무나 없다. 질문에 대해 답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는 속이 터질 것 같지만, 화를 낼 명확한 근거가 없다. 일방적인 질문이니 답변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등장하는 아들은 이제 7세, 딸은 3세
벌써 확연히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