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단풍이 물들인 시간

by 서영수

여름 내 푸르던 잎들이 붉은빛으로 치장하는 가을, 시간이 흐르면 인간과 인간이 만든 것들을 서서히 낡아지는 반면, 자연은 오히려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버려야만 얻을 수 있다는 사실, 인간에겐 어려운 일이지만 자연에겐 자연스러운 본질이다.


지난 주말, 곱게 물든 가을 들녘을 거닐며, 나도 저 단풍처럼 주변 환경 속으로 아름답게 물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마음 한켠에 고이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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