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할 때 사랑을 잘 모른다. 그것은 늘 가까이 있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공기 같고, 필요할 때 옆에 있어 마땅하다고 여기는 물 같다. 그러다 그 대상이 사라지고 나면 비로소 알게 된다. '아, 그것이 사랑이었구나' 하고. 어쩌면 사랑은 그 부재를 통해서만 더 선명해지는 감정인지도 모른다.
우연히 영화 <중경삼림>의 짧은 동영상을 본 뒤 오래도록 잊고 있던 감정들이 되살아났다. 혼자 햇볕 아래 걸을 때 느껴지던 공허함, 텅 빈 방 안에 남겨진 잔향, 누군가를 떠나보낸 뒤 쉽게 잠들 수 없던 밤들... 그 감정들은 당시에는 괴로웠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모두 하나의 감정에서 비롯되었다. 사람을 깊이 좋아하고, 그 감정과 함께 살아보려 했던 진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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