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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Aug 01. 2022

여름사랑

한돌의 시

여름에는 

봄눈으로 사랑해야지     


하얗게 

보름달 환하게 

정열을 다하면

문득 햇볕에 소르르

투명한 


보-ㅁ 누-ㄴ     


남지나해에는 무지개가 

눈으로 내린다     


송이 송이 눈꽃송이

하얀 꽃송이

우리 짧은 사랑을 파도가 드잡이하고     


‘떠날 때는 말없이’(현미 노래)     


여름 깊은데

지금쯤 우면산 산길에 꽃무릇* 피어나지 않을까


 * 꽃무릇 꽃말 ~이룰 수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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