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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별과 나의 시 3
은행나무와 꽃무릇
한돌의 시
by
신윤수
Oct 27. 2022
다시 가을이다
이곳저곳 울긋불긋해지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은행나무는 중생대로 돌아간다
히로시마 원자탄 터진 후 1년 만에 은행나무가 먼저 살아났다
오랜 세월 죽지 않고 사는 방법
바로 똥이다
똥 같은 세상에다가 가을마다 똥냄새 풍긴다
스컹크 방귀 냄새
편백나무의 10배 살균력이 있어
불상이나 스님들 바루
(바리때)
만드는 데 쓴다
살면서 새것으로 바뀌는 길
눈비 맞고 햇빛 받아 새 생명 만드는 법
암나무 수나무 떨어져 사는 것이다
66백만 년 전 소행성 부딪혀 공룡들 모두 죽어도 살아남았다
그런데 한 줄기에 나지만 잎 지고나서 꽃 피는 바람에
서로 보지 못하는 꽃무릇, 상사화(相思花)라고도 한다(?)
둘이 같은 꽃인지, 꽃무릇이 더 진한 붉은 색인지(?)
꽃말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니
집 울타리 안에는 심지 않는다
그래도 여기저기 자라고 잘 산다
이렇듯 시공(時空)을 띄워 놓고 그리워하기가
장수(長壽)의 비결(?)
(꽃무릇) 픽사베이에서
(상사화) 픽사베이에서
keyword
감성
사회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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