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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한돌의 시
하늘 향하여 바로 누웠다
한겨울에
흰 눈 속에
풀씨와 뿌리가 누웠다
봄이 오면
들에서
산에서
거리에서
무리 지어 불꽃처럼 피어오르리
살아있는 것
모두 불풀(火草)이다
한 세상 태우려는
풀불(草火)이다
그저 풀이고 꽃이고
풀꽃(草花)이면 좋으련만
숨죽이고 있는 것들 모두
겨울 한 철 기다렸다 봄에 일어나려는
씨 다
뿌리 다
모두 힘찬 씨와 뿌리다
(봄 풀밭)
* 사진은 픽사베이에서
바른 역사와 통일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산에 오르는 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