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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심한 광대 May 17. 2024

내적 댄스 (Part. 2)

내면에서 외면으로, 스테이지



  Part. 2


  Part. 2라는 단어를 처음 인지한 것은 노래 제목으로부터였다. 차갑고 건조한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한다면, 재탕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시선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재해석, 재탄생, 초기작의 긍정적인 요소를 더 표현하고자 함 등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본다.


  결코 소재가 떨어져서 Part. 2라는 단어에 시선을 둔 것이 아니라, 내적 댄스와 무뎌지는 것들에 포커스를 두고 문장들을 적어 내려가고 있음을 미리 알리는 바이다.



  일상에 녹아든 행위


  나 자신이 생각보다 감정 표현을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나 감정이 이끄는 그대로 표현할 수는 없다. 즉, 어느 정도 페르소나를 착용할 때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럴 때일수록 내적 댄스를 추는 것이 일상에 녹아든 행위라고 볼 수 있겠는데, 최근 꼴 보기 싫은 누군가의 모습을 대신 지적해 주었을 때가 있었다.

  오랜만에 내적 댄스를 추었음을 인지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내적 댄스로만 끝나지는 않았다. 대신 지적해 주는 이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어느 정도, 내적 댄스에 대해 문장을 적었던 사람으로서 내적 댄스로만 감정 표현이 끝나는 것을 부끄러워한다거나 그런 관점은 아니지만, 내적 댄스의 다음을 이야기하고 바라보고 싶은 마음을 문장으로도 표현하고 싶었다,


 

 

  스테이지는 어디인가


  일전에도 스테이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꼭 스테이지에서만 춤을 추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적었는데, 스테이지는 비단 공간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언급하고 싶다.


  정황이 될 수도, 시간이 될 수도, 공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내적 댄스에서 외적 댄스(꼭 춤이 아니더라도)로 표현하고 표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앞서 언급한 사례 또한, 사실 조금 후회되는 부분이 있다. 고마움만 표현하는 것도 직접적으로 그러한 정황과 상황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것도 아니거니와, 조금 더 외적으로 표현했으면 싶은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멘트라고 생각하지만, 격발


  어느 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꼭 내적 댄스만을 지칭하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방아쇠를 인지하지 못할 때도 있는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 또한 내면의 방아쇠를 인지하지 못할 때도 있고, 인지하고 있어도 당기지 못하는 순간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면 안 되는 순간도 있지만, 당기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를 느끼며 살아가곤 한다.


  그래서 나 자신 스스로에게, 이 문장들을 읽어나가는 독자분들에게 부끄러운 멘트라고 생각하지만 말하고 싶다.


  어쩔 수 없는 상황과 정황을 만나지 않았다면,


  당기자고, 


  격발 하자고,


  내적으로만 추던 춤도,


  양팔과 다리, 온몸을 흔들며, 얼굴 근육도 움직이며,


  춰버리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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