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eelme po

툭, 하루가 무너졌다

의미 없는 말들 속에서도

나는 작은 틈새로 스며드는 기억을 붙잡았다


툭, 마음이 떨렸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다가도

네 이름 하나에 모든 것이 흔들렸다


툭, 눈물이 떨어졌다

사실은 잊었다고 믿었지만

가슴 어딘가 남아있는 너의 흔적이 말을 건넨다


툭, 내일이 온다

닳아버린 오늘의 끝에서

다시 일어나야 할 이유를 찾는다


툭, 그리고 또다시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묻지 못한 채

흐르는 시간 속에서 멀어져 간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쓰이지 않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