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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가격에 관하여

들어가는 글: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가격)에 대해 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1. 돈보다 중요한 가격 


보통 (돈)에 대해서는 책에서 많이 다루고 있고 좋은 강의도 많은데요

(가격)에 대해서는 가르쳐 주는데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왜 그럴까요? 


돈은 눈에 보이고 바로 소비할 수 있고 비교적 객관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격은 상당히 주관적이기 때문입니다. 


주관적이라는 말은 무엇일까요? 바로 개인의 가치 판단이 개입된다는 의미입니다. 

가치는 value라고 합니다. 가치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답이 없습니다. 


가격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가격을 쉽게 공부하는 방법으로 어떤 대상, 물건 혹은 상품(commercial product)에 가격이 어떻게 매겨지는 지를 연습(사고 실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가격은 어떻게 변할까?


가격이 결정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앞선 https://brunch.co.kr/@yudong/151 #10 가격 공부에 적어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되고요 간단히 요약해보면 

1) 원가 기반 

2) 경쟁 기반 

3) 가치 기반입니다. 3번에도 가치가 나오죠. 


동네 슈퍼로 가면 같은 물건이지만 다양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 가격이 만들어졌고 나라면 이 가격이 정당화(justify)되는지 혹은 구매 충동이 일어날 정도로 매력적인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을 해봐야 합니다. 


아침에 동네 슈퍼에 갔더니 

- 일주일 전에 7개 5000원하던 오랜지가 (A)

- 오늘은 9개 5000원 하더라구요. (B) 


즉 같은 가격에 더 많이 주니까 개당 가격은 줄어들었습니다. (A)의 개당 단가 714원이고 (B)의 단가가 555원이니 가격 인하 폭은 22.6%입니다. 계산식은 (714-555) / 714 = 0.2226 (22.6%) 입니다. 


일주일만에 20%가 왔다갔다 하는 것이 가격입니다. 


3. 집의 가격은 어떨까? 


돈 공부를 하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집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입니다. 

제가 부동산 전문가도 아니고 개별 집(아파트)의 가격을 판정할 수는 없지만.. 


돈 공부를 하는 여러분은 (내가 사고 싶은) 혹은 (내가 가질 수 있는) 집의 가격을 스스로 판정해봐야 합니다. 제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대상에 대해 가격을 매겨봤어요. 

적절한 가격대는 얼마인가? 이 집들은 가격이 얼마가 될까? 말이에요. 

당연히 정답이 없고 앞서 다른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가격대에 10~ 20% 정도는 오차가날 수 있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질 수 있을 때 그것을 잡을 수가 있어요. 


평소에 다양한 물건들의 가격에 대해 연습을 해봅시다. 

1) 이것의 적절한 가격은 무엇일까? 

2) 왜 오를까? 

3) 왜 내릴까? 

4) 오르거나 내리면 사게 될까? 

5) 고관여 제품(집, 차 등) 저관여 제품(오렌지등 생필품) 


생활속에서 가격 연습을 해봅시다. 큰 도움이 되실꺼에요. 

그렇게 자기만의 가격관이 형성됩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만의 왜? 입니다. 그것이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4. 주식의 가격은 어떨까?


저는 주식의 가격을 믿지 않습니다. T_T 도저히 모르겠어요. 

하지만 애플의 주식은 삽니다. 

작년에 처음 매입가격이 127$ 이었고 세 차례 조금씩 사모았는데요 현재 평 단가는 155$ 입니다. 


4월 1일 기준 종가가 174$ 이므로 주당 차액은 19$ 입니다. 

수익률은 19 / 155 = 12.2% 네요. 작년 2월부터 시작했으니 딱 14개월이니 

지금까지 연 평균 수익률은 12.2 * 12 / 14 = 10.5% 입니다. 


저는 대략 연간 물가 상승률을 4%로 계산하거든요. 그보다 낫다면 좋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종종 사모으려고(Buy and hold)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4.2 


ps. 글은 꽤 여러 개 적었지만 쓰고 나니 결국 비슷한 얘기를 하게 되는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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