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살아요
잘츠부르크에서 방문한 모차르트의 생가에서 들은 모차르트가 누나에게 쓴 편지에 기분 좋은 자극을 받아 나는 가족에게 짧은 편지를 썼다.
“어린 음악 신동의 다섯 살 연상의 누나로서의 역할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리아 안나 또한 다재다능하고 존경받는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안나는 많은 편지에게 볼 수 있듯이 남동생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누나를 좋아한 모차르트는 누나를 위한 곡을 만들고, 고민을 상담했습니다. 누나의 결혼식 전에 볼프강이 쓴 글입니다.
결혼생활에서 많은 것을 배울 것이에요. 절반은 수수께끼와 같죠.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될 거예요. 이브가 카인을 낳기 전에 겪어야 해야 했던 것처럼. 하지만 누나, 결혼은 의무감이 따르죠. 잘 할 수을 거예요. 저를 믿으세요. 힘들지 않을 거예요. 모든 것에는 항상 두 가지 측면이 존재해요. 결혼생활을 통해 많은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때로는 마음이 상할 때도 있을 거예요. 남편이 고집을 부리고 이성을 잃을 때, 그의 모습을 보고 상처받지 마세요. 남자의 어리석음을 생각하세요. 그리고 기도하세요.”
사랑하는 나의 가족, 어머니 그리고 누나
45일간의 여행 중 이제 일주일 정도만 남기고 있어요. 어머니와 누나 덕분에 이런 과분한 여행을 왔고 즐겼고 지금도 이어가고 있어요. 고마워요. 정말.
길게 여행을 하는 만큼 느끼는 게 참 많아요. 인생을 여행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반대로 여행에서 인생을 배워요. 정해진 시간 안에 여행을 시작하고 이어가고 마치는 것 처럼 인생도 그렇죠. 우리는 탄생과 죽음이라는 것들 사이에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여행의 시작과 마침도 마찬가지에요. 물론 여행의 마침으로 우리는 다시 인생으로 뛰어 들 수 있지요. 그 또한 정말 큰 행복이에요. 예를 들어 우리가 함께 가족 여행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우리는 더 큰 힘과 에너지로 삶을 살아가잖아요. 그게 또 한편의 행복이라는 말이에요.
이제 여행의 막바지에 접어 들어서 그런지 느낀 것들이 정리가 되고 있어요. 그중에 가장 큰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이에요. 우리 더 사랑하면서 살아요. 서로를 더 생각하고 아끼며 살아요. 한 번뿐인 인생 우리가 이렇게 가족으로 만난 것은 굉장한 인연이잖아요.
어머니 그리고 누나,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늘 느끼죠.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있어요. 한정된 시간이 있기에 시간이 소중한 거에요. 그렇죠? 젊었던 어머니는 어느새 환갑을 맞았고 딸과 아들은 벌써 삼십대 중,후반이에요. 그만큼 시간이 빠르니 지금 이 순간을 더 행복하게 살자는 말이에요. 하지만 아직 우리는 충분히 젊어요. 어머니는 이제 고작 60대이고 누나와 나는 창창한 삼십대에요. 그렇죠? 그래요.
이번 여행에서 기차를 타며 예전 사진과 영상을 많이 봤어요. 우리 가족은 늘 긍정적으로 인생을 즐기며 잘 헤쳐왔어요. 앞으로도 그렇게 하면 됩니다. 아주 잘 하고 있어요.
이제 다음 주에 만납니다. 여행을 통해 성숙한 아들, 동생이 갑니다. 우리 맛있는 밥, 같이 먹읍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