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요
언제부터인가 회복탄력성이 좋은 것이 살아가면서 참 중요하다고 느꼈다. 매 순간이 늘 행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고 중간중간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그것을 딛고 일어나는 힘, 다시금 회복하는 힘, 즉 회복탄력성은 인생의 전반적인 행복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힘이었다.
김주환 교수님의 <회복탄력성> 책에서는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긍정적인 사람들이며, 어떤 사건에 대해 추후 기억할 때에 긍정적인 스토리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긍정성은 타고나는 부분도 있지만 노력으로 반드시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이야기했다.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나도 어느덧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지 2년이 지나고 있었다. 발리에서 요가에 빠져 요가를 시작으로 지금은 수영과 러닝까지 규칙적으로 하고있다. 이제는 운동을 할 때의 짜릿함과 개운함에 빠져 어떤 운동이든 하루에 한 번, 못해도 이틀에 한 번은 꼭 운동을 하게 되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며 스스로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졌다고 느끼는 때가 많았다. 기분이 안 좋을 때면 그냥 무작정 매트를 펴거나 헬스장에 갔고 운동을 하는 것은 생각이 더 많아지고 기분이 더 가라앉는 것을 방지해 주었다.
근데 그럼에도 왜 나는 규칙적으로 운동한 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때때로 방황하고 불안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인간이기에 당연히 드는 감정인데 말이다. 이 책에서 마지막말이 내게 큰 위로가 되었다. 운동의 효과를 믿으세요. 맞다. 그냥 믿는 거다. 운동의 효과를 믿고 나를 믿는다.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나의 몸과 마음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을 그냥 믿는다. 다시 한번.
오늘도 수영을 했더니 몸이 아주 개운하다. 나의 회복탄력성이 한 뼘 더 높아졌기를. 아니 그랬음이 틀림없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