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살다가보면
실행
신고
라이킷
15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미세행복수집러
Oct 02. 2020
아빠 어떻게 생겼어?
역시 딸냄이 최고다
명절을 맞아
처남네 식구들과
집 근처에 있는
춘천
가족 나들이
명소인 송암 인라인
경기장에
다녀
왔습니다
.
우리 집은 초2, 초4 아들만 둘, 처남네는 7살 아들과 3살 된 아주 귀여운 딸이 하나
있는데요
.
딸내미의 이름은 서영이 입니다.. 우리 가족 중 유일한
홍일점으로
우리 부부의 부러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둘째 임신 시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축하드립니다. 아들입니다." 했을 때, 마눌님이 "네? 뭐라구요?"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발꼬락에 힘을 더 줬어야 했는데...
사건은 아이들이 놀 때 발생했습니다.
킥보드를 타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오빠들을 따라다니던
서영이가 그만 오빠들을 잃어버렸습니다.
오빠들과 헤어진 서영이는 그만 길가에
웅크리고
앉아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
다행히 지나가던 아주머니께서
"아
빠
보고 싶어요
~
"하면서 울고 있는 서영이를 보고 아이를
잘 달래주시며
"
아빠 어떻게 생겼어?
"
라고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그때 서영이는
"울 아빠
귀엽게 생겼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
뭐야 이게!! 처남 부럽소!!
제가 보았을 때도 처남이 약간 곰돌이 푸우 삘이 나는 게 좀 귀엽기는 합니다. 서영이 사진 보면 대충 각 나오지요?
<우구 우구 기여분 것 ^^>
마침 아이를 찾으러 간 엄마 아빠가 서영이와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서영이가
"아빠~~!!" 하면서 막 달려가더랍니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보시던 아주머니께서
"혹시 귀엽게 생긴 그 아빠예요?"라고
하시
면서
깔깔 웃으셨다고 합니다.
처남의 말에 따르면 긍정적인 건지 부정적인 인지 아리송했다고.. 명절이니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름 귀염귀염 부심(?)이 있는 제가 둘째 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들.
아빠도 귀엽게 생겼어?"
"
그럭저럭이요."
우리 아들 시력이 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안경을 사줘요 할까요? (아빠도 나름 큐트 하다고! )
이래서 아들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말을 하는 듯합니다.
"아들. 아빠 재산은 사회에 환원할 거다."
keyword
아빠
가족
명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