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우정

by 윤밤

오래된 연인이나 친구가 가끔 쓴소리를 한다면

화를 내거나 들은 척만 하지 말고 귀담아 들어주세요.

그들의 말은 당신을 정말 아끼고 사랑해서 나오는 말이니까


오래된 인간관계일수록 서로의 경계선은 점점 허물어져 간다.

팽팽했던 선들은 1년, 2년 시간이 지날수록 느슨해져 가며

쉽게 넘어갈 수도, 수월하게 발을 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아직 옆에 남아있는 인연들은

서로의 선을 잘 알아서 그 끝을 넘지 않았거나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그 선을 잘라버린 사람들


관계는 결국 서로의 선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나

그 선을 함께 지워도 괜찮은 사람들

그 둘이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인연의 쓴소리는

경계선을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끈인지도 모릅니다.

그 말속엔 ‘우리가 여전히 함께 있길 바란다’는

묵직한 애정이 숨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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