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반대편

닮은 슬픔

by 윤밤

우리 돌아보지 말자

미안한 마음도 갖지 말자

어떠한 마음도 내비치지 말자


남아있는 마음은

그저 초라함으로


아픈 사랑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 흉터로


매일 아낌없이 사랑을 말해도

우린 작은 슬픔마다 그 이유를 찾아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안 탓에

반복되는 일들에 익숙해진 거겠지


우린 바보처럼 너무 많이 닮아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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