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 눈 사이로 눈이 돋고
햇볕은 어제보다 따뜻해졌어요
메마른 가지 끝을 뒤로 한 채
길었던 겨울도 저무는가요
작은 방 구석에 웅크려 앉아
겨울 내 봄을 기다렸듯이
내게 와 활짝 웃을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타로카드를 읽고 사랑 앞에서 이별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