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꾸는 평화로운 일상
평화가 필요한 일상이란 뭘까? 갈등이 없는 일상일까?
요즘 들어 내 삶을 정의하자면 평화로운 일상이다라는 결론이 났다. 말 그대로 어떤 갈등도 없고 물 흐르듯이 지내고 있다.
평화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는 활동 중 하나가 블로그 체험단 활동이다.
작년 9월부터 네이버 블로그로 에세이를 써보자! 다짐하고 글을 쓰다가 11월에 블로그 글 덕에 브런치스토리의 작가로 승인이 나면서 네이버 블로그 사용이 뜸하게 됐다. 글을 쓴 것도 아깝고 이걸 방치하가엔 더 아쉬워서 블로그 협찬을 받아보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블로그에 누가 협찬해 줄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는지 궁금해서 검색한 결과 블로그 체험단을 신청해서 체험을 한 다음 그걸로 후기를 작성한다는 거다. 블로그도 활성화시키고 신선한 체험을 한다는 게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같아서 체험을 시작했다.
첫 체험은 보컬레슨이었다 1시간 수업을 예상했으나 한 3~40분 진행을 했었고 덕분에 내 음역대가 높은 편이고 저음이 잘 안 되는 편이니 고음의 노래를 참고하면서 연습하라는 의견을 들었다. 별로 도움이 안 된 거 같지만 내 음역대를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수확이다라고 생각했다. 무료로 받아서 내 후기로 노동력을 제공하는데 이 정도 수업이면 개이득 아냐?라고 느꼈다.
두 번째는 헤어모델이었는데 머리 커트만 했다. 그럼에도 너무 내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주는 선생님을 만나 내 마음에 쏙 든 머리 스타일이 나왔다. 정말 만족스러워서 거리가 상당했지만 그 선생님이 계신 곳에서 커트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내가 기술자(나는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는 분들을 기술자라고 표현한다)분들을 만나면 항상 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자기 자신한테 본인의 기술을 쓸 수 있으면 할 거냐는 질문이다. 이 질문을 하면 스몰토크가 정말 잘 된다. 피부관리받았을 때도 해보고(물론 이것도 블로그 체험이다) 미용실에서도 해봤다. 이런 식으로 그 사람의 대한 존경을 가지며 대화를 나누니 얘기가 잘 이어지고 나도 블로그에 쓸 말이 많아진다.
하지만 정 반대로 체험단을 하면서 여긴... 뭐라고 쓰지? 하는 경우도 많다. 정말 모습만으로도 설명이 이미 끝난 곳인데 뭔가 덧붙이기 애매하고 마치 나를 도구처럼 보는 그 태도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그래서 최대한 이 체험에서 어떻게는 뽕을 뽑으려고 노력한다. 그러지 않으면 내가 얻는 게 없기 때문에 소위말해 아주 발악을 하고 있다. 마음 같아선 후기 하단에 '그럼에도 여긴 가지 마세요'라고 적어주고 싶지만 홍보글에 초치기를 하기 싫어서 못하고 있다ㅠ 대신 정성을 덜 첨가해 작성하고는 있다 ㅎㅎ
이렇게 블로그 체험으로 나의 일상이 조금은 유지되고 있다. 바쁘게 사는 게 도움이 되나 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이 일에 신나고 즐거우냐가 우선이니 다들 재미난 활동을 찾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