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도 들어가보기로 했다

by 윤다온


자신을 사랑한다는건 어떤걸까.

외롭다고 느끼는것도 모른채 지내던 어느날.

문득 이 질문이 올라왔다.그러다가 루이스 헤이의《나는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에서 확언문장을 발견했다.
‘나는 가치가 있다.

나는 그럴 자격이 있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나 자신이 성취되도록 허락한다.’




아껴줘야지 하다가도 어떤 상황이 닥치면 자기의심은 스물스물 올라온다. 어떤일을 시작할 때,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머뭇거리게 된다. 머뭇거리는 이유는 아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일것이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다. 어디서 온 생각일까. 그게 사실일까. 확인도 하지 않은채 감정은 어느덧 사실이 되곤한다. 자기확신을 가져야 도전도 하고 성취도 할텐데. 그렇다면 자기확신은 어떻게해야 생길까. 질문은 나에게 물음표를 던졌다.


풀빌라에서 수영하는 금발의 멋진 외국 할머니 포스팅을 sns에서 봤다. 75년이라는 세월, 물공포 때문에 수영은 엄두도 못냈다고 한다. 그랬던 그녀가 도전을 한 것이다. 앞으로 살날보다 살아온날이 많았던 그녀. 내가 사는동안 못해봐서 후회되는게 뭐가있지. 그 질문은 그녀를 수영을 하게 이끌었다고 한다.


그녀의 포스팅을 본뒤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나도 해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에 2번이나 빠져 죽을뻔했던 기억. 밀착해서 가르쳐줄 선생님이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로 연결되었다. 혹시라도 빠지면 물에서 건져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랄까. 다수가 함께 강습받는 환경대신 개인레슨을 받기로 했다.레슨을 시작한뒤 물에 뜨기 시작했다.



음파를 하며 호흡이 트였다. 못하는 것이 익숙해지는 방법은 물리적인 양을 증가시키면 된다. 반복학습을 통해 몸이 익혀지는 시간을 보내는 일. 지루하지만 그 시간을 이겨내야 몸은 동작을 익히게 된다. 단체반 새벽강습을 등록했다. 공포감은 사라졌지만 실력은 별개였다.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발차기가 잘되지 않았다. 발차기가 안되다보니 다른 수강생들과 거리차이가 많이 났다. 점심시간에도 개인연습을 했다. 퇴근후 저녁반도 레슨을 받았다.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몸은 점점 동작을 익혔다.




나를 사랑한다는건 자신을 신뢰하는 일이다. 무섭지만 자신을 믿고 움직이는 일.
두려움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두려운 나를 믿기로 했기 때문에 나는 나를 건너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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