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만남
너는
내가 이 세계에서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사람
세상 속 부조리함에 숨이 막힐 때
유일하게 내 등을 토닥이는 사람
먼저 돌아서도 조금 멀리서
내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사람
내 어떤 모습에도 의연하게 바라봐주는 사람
감정에도 실타래가 있다면
그 끈이 이어져있는 유일한 사람
미움에 외로움에, 그리움에 아파할때
언제까지나 옆에서 나를 지켜봐주는 사람
계절이 바뀔때는 만나서 그간의 시간을 털어놓아야하는 사람
너는
오늘같이 따듯한 계절에
함께 걷고싶은 사람
너는
오늘같이 기분 좋은 봄날,
꼭 만나야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