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맛있는 시 17화

소떡소떡

소시지와 떡의 조합으로 설레는 귀성길

by 유블리안

​하얀 떡, 분홍 소시지
사이좋게 손잡고
꼬치 하나에 나란히 섰네


​지글지글 뜨거운 기름 위에서
고소한 냄새 솔솔 풍기며
노릇노릇 수줍은 옷 입으면


​매콤 달콤 빨간 소스
이불처럼 포근히 덮어주지


​한 입 베어 물면
쫄깃했다가, 톡 터졌다가


​멈출 수 없는 이 맛, 이 리듬
고속도로 위의 작은 행복.




작가의 말


​일 년에 몇 번, 우리는 설렘과 그리움을 싣고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 오릅니다. 바로 명절 귀성길이죠. 기나긴 정체에 몸이 지쳐갈 때쯤,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우리를 반겨주는 곳이 바로 휴게소입니다.


​수많은 간식들 사이에서도 '소떡소떡'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필수 코스입니다. 쫄깃한 떡과 짭조름한 소시지의 리드미컬한 만남은 단순한 허기 채움을 넘어, '이제 정말 명절이구나' 하는 안도감과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지루한 고속도로 위에서 누구나 한 번쯤 맛보았을 이 작고 소중한 행복을 한 편의 시로 담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의 귀성길에는 어떤 맛있는 추억이 함께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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