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와 물음표

by 이베뜨

엄마가 어느 날 나에게 이야기했다.


“베뜨야,

꿈을 꿀 때는 물음표처럼 의문을 품지 말고,

과감하게 느낌표로 딱! 밀고 나가는 거야.

그리고

어려운 일이 닥치거나 힘이 들 때면

‘왜 이러는 거야!’하는 느낌표가 아니라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하고 물음표를 던져 봐!”

그 당시 나는

기분 좋게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 후로 엄마의 말을 기억하면서


결심해야 할 때는 느낌표처럼 하려고 했고,

마음이 복잡할 때는

나에게 물음표를 던져가며 해결해 가기도 했다.


또,

때로

명치 끝이 유난히 답답할 때,

뭐 때문인지, 어디서부터 풀어 가야 할지

알 수 없어 더 막막하고,

그로 인해

괜시리 어깨가 무거워질 때면

이 일은 느낌표일까, 물음표일까?

느낌표로 풀어가야 하나, 물음표로 풀어가야 하나


생각하는 버릇도 생겼다.



그런데 엄마,

살다보니까


?!?!?!?!?!?!?!?!?!?!?!?!?!?!


이렇게 생각되는 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ㅣ이베뜨

일러스트ㅣ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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