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엄마, 아빠가
내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면,
나는 비행기를 탄다.
그럼 나는 뭔가
간지러운 기분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신이 나서
헤벌쭉 웃으면서 엄마, 아빠를 바라본다.
그런데
그날은 내가 바로
하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물어봤다.
엄마는
라는 말과 함께
"너도 나중에 너 닮은 예쁜 딸을 보면
이 기분 알 걸?”
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난 실실 웃다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절레절레하면서
“나 닮은 딸? 어우 싫어 싫어.
감당할 수 있겠어 내가? 감당 안 돼.”
하면서 엄마를 쳐다봤다.
그런데 그 순간
엄마가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했던 말.
“그건 그래.”
엄마?
글ㅣ이베뜨
일러스트ㅣ이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