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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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연


아빠가 너무 밉다.

아빠를 미워하는 내가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아빠가 밉다.


그래도 아빠는 날 버리려한 적은 없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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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나는,

버림 받지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매달리는 병에 걸려서는.



곁에 사람이 있어도 외롭고

없으면 허전해서 울어

가난한 사람들은 간혹

돈과 사랑을 헷갈려한다더라고

내게 필요한 건 사랑이었어

그건 누구에게나 필요하겠지


아참 그리고

할아버지

암이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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