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잘 있죠? 어제 좋은 소식이 날아와서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에티엔이 <École polytechnique>에서 최종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온 가족이 기뻐하고 있습니다. 당신 형 다니엘은 당신도 그곳에서 기뻐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어떤가요?
그림 속 당신의 부드러운 미소는 당신의 남달랐던 조카 사랑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화면의 꼬마처럼 늘 어린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성인이 되어 삶의 날개를 펼치고 솟아오르고 있네요. 여보 여기에선 내가 이 꼬마의 새로운 삶을 응원해 줄 테니 당신은 그곳에서 응원해 주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아내가,
뚝딱뚝딱
뚝딱 흐른 세월
뚝딱 흘러가는 세월
뚝딱 흘러갈 세월
시간아, 야속하다.
넌 왜 그렇게 뚝딱 흐르는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