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입기에 난 너무 늙었을까?

late? not late! 나이 많은 신부에게 필요한 자세

by 정주희


결혼 적령기라니. 너무 야만적인 단어다.

내가 해보니 결혼이라는 것은 정말 만만한 게 아니다.

나는 기질적으로 인간을 일반적인 어떤 틀에 가두는 것을 못 견디는 데 특히나

결혼은 결혼 적령기라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결혼 적령기라는 건 누구를 만났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결혼에 적합한 사람을 만나는 그때! 그때 내가 결혼이란 것을 해 볼 용기까지 생겼다면 바로 그때 말이다.


상담을 하러 온 고객, 특히 신부들은 80% 이상 이렇게 얘기한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요”

그래서 나이를 물어보면 29세의 신부도 33세의 신부도 자기 나이가 많단다.

결혼 평균 연령? 이런 것 좀 찾아보지 말기를 권한다. 이 부분만은 내 얘기를 믿어도 좋다.

36세 미만이라면 아직 절대 늦은 게 아니다. 39,40세 이상의 신부들도 자기관리만 잘 한다면

세련되고 아름다운 신부가 될 수 있다. 결혼이 남들보다 늦은 건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일 수 있겠지만

결혼생활에는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철딱서니가 조금이라도 들었고 못된 성격이 조금이라도 수그러들었을 거라면 말이다.




여자들의 초산 평균 연령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고 한다.

35세부터는 고령 출산이라고 분류되어 검사도 많아지고 더 조심스러운 임신기를 보내야 한다.

그 부분은 걱정되는 부분이겠지만 이 또한 건강관리를 잘해왔다면 너무 걱정 안 해도 좋다.

30대 후반, 40대 초반에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의 사례는 차고 넘치니 말이다.


결혼시기를 일부러 미룰 필요는 없지만 나이 때문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과 에너지 낭비다.

결혼이라는 사건이 어느 나이에 일어나더라도 당당히 즐길 수 있도록 결혼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 록

건강과 몸매 피부 등 더 관리하고 가꾸도록 하면 된다.


웨딩 즉 스드메 할 때도 그렇다. 보통 결혼이 늦었다고 자기 검열하여 주눅이 든 사람들은

웨딩촬영을 할 때 부러 점잖은 곳을 찾거나 부러 우아한 드레스를 고르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지 말자. 결혼식, 웨딩앨범, 드레스 등등 나만 보고 내가 간직하는 것이다.


지금은 만혼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정말 결혼이 늦은 예비부부가 많다.

그러니 당당하게 러블리한 컨셉에 도전하고 싶다면 해보자 해보고 너무 안 어울리면 바꾸면 되니까.

웨딩촬영을 그렇게 찍었는데 어색하고 부끄럽다면 세미웨딩이라도 다시 찍거나 하면 된다.

더 가볍게 쿨하게 긴장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게 좋다. 왜? 우린 어리지 않으니까. 어설프지 않으니까.

기죽지 말고 여유롭게 부드럽게 웃으며 배려하면서 결혼하면 더 멋지지 않을까?


너무 늦은 결혼이란 건 없다. 어떤 화장품 광고처럼 나는 지금이, 오늘이 가장 어리니까.

내 인생이 중요하고 내 인생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내 결혼은 제대로 된 타이밍으로 찾아온 것이다.




모든 건 마음먹은 대로 따라가게 마련인데 안 예쁠 거야. 나이가 있는데. 어린 신부랑 비교당하는 것 같아.

드레스가 어울리기나 하겠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여자는 예쁠 수 가 없다. 이건 정말이다.

귀걸이는 여자를 1.5배 아름다워 보이게 한다지만 자신감 있고 여유로운 attitude태도는

그 여자를 10배쯤 더 예쁘게 보이게 한다.


그러니 지금 늦은 결혼을 시작해야 해서 좀 움츠려있다면 그 생각을 잠깐 내려놓고

허리를 쭉 펴고 가슴을 내밀고 어깨를 내려 곧고 바른 자세로 앉기를 시작하자.

아랫배에는 의식적으로 계속 힘을 주고. 걸을 때는 다리에 힘을 줘서 쭉 뻗어 걷도록 하자.

이렇게만 하는 것으로도 바디라인이 예뻐질 것이다. 나는 예쁘다.라고 생각하면서

누군가 나를 부를 때 부드러운 미소로 응대하자.

예비 신랑의 입장을 더 많이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지혜로운 여성으로 부족함 없이 행동하자.

(물론, 항상 그럴 순 없겠지만)




40대 이후의 얼굴은 본인이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 보다 일찍이라도 여자의 얼굴은 표정과 함께 표현된다.

인상 쓴 여자는 예쁠 수 가 없다. 긴장을 풀고 웃어 보이자.


웃을 때 입꼬리가 올라가면 바로 자체 리프팅 효과가 생긴다. 눈가에 주름 생긴다고 무표정으로 있을 때 보다

활짝 웃을 때가 훨씬 어려 보이고 아름답다. 그러니 드레스를 입으러 갔을 때도 본식날 쉴 새 없이 사진 찍히는

예식장에서도 최대한 미소를 짓자. 최고의 성형수술인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면 운동도 하고 식사도 조절하면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젊은 지금 이 순간의 결혼을 즐긴다면

봐주는 모든 이들도 그렇게 느끼게 될 것이다.


도대체 몇 살부터가 만혼이라고 규정지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만혼의 시대이다.

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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