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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dd Aug 01. 2021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우리가 쓸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뿐입니다.


SNS에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길래 궁금해서 바로 주문해서 읽었다.

최근, '아 진짜 시간이 없네..'라는 생각을 종종하는데,


이 책을 쓴 작가 '우스이 유키'는 책의 처음부터 

'시간이 없어서 xx을 할 수 없다'는 건 일종의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한다.  (뜨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이렇게 일이 많은데 xx를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일이 늘어나면 지금보다 훨씬 바빠지겠지, 여유도 없어질거고 잠도 못잘거야
제대로 쉬지도 못하겠지...


우스이 유키는 시간만 내가 잘 "지배"한다면, 

하고싶은 걸 모두 하면서도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 


사람이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할 때 
시간이 그걸 거부하는 일은 없다. 



아, 이 책의 가장 큰 재미는 

작가가 xxxx라고 말하면, 속으로 

'아니 그럼 ooo일 때는 어떻게해?' 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다음 문단이나 다음장에서 바로 내가 가졌던 그!!! 궁금증을 

'그럼 ooo일때는 어떻게 하냐고 생각하실텐데요..'라고 한번에 풀어줘서 너무 속시원했다. ㅎㅎㅎ



# 시간 밀도 높히기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 72시간이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꽤 자주했었다.

24시간은 내가 하고싶은 걸 다 하기엔 너무 짧아! 라는 이유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만약 하루가 48시간, 72시간이었어도 똑같은 말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주어진 24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않으면서, 24시간이 짧다고 징징된 것 같아 부끄러웠다. 


여기서 공감갔던 말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xx를 할 수 없어. oo를 그만두면 할 수 있을까?'

이런 뺄셈의 발상에서 '이것도 저것도'라는 덧셈의 발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스이 작가는, 일을 이것도 저것도 많이 하면서, 

1. 효율적인 시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고민하게 되고, 

2. 그것은 일의 질을 높히며 

3. 궁극적으로는 더욱 더 높은 레벨을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고, 아니 이것도 저것도 하면, 한가지 일에 집중해서 "제대로" 못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바로 다음 문단에서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요..'라고 말해준다. ㅎㅎㅎ..


들인 시간과 일의 질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일을 정해진 기간에 확실히 끝내도록 훈련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일의 질을 높히는 첫 시작.


그렇다면, 

'라디오로 어학방송을 들으면서 스마트폰을 체크하고 밥을 먹는다.'는 시간을 잘 쓰고 있는 것일까?

우스이 작가의 '덧셈의 발상'에 따라, 이것도 저것도 하기 위해서 동시에 일들을 처리하는 것이니 말이다. 

당연히 아니다. 스마트폰을 체크하며 밥을 먹으면서 과연 어학방송이 귀에 들어올까?

이는 행위 자체에 만족하고 있을 뿐 목적에 대한 결과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쩌라는 걸까?


일을 이것도 저것도 많이 하면서, 
1. 효율적인 시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고민하게 되고, 
2. 그것은 일의 질을 높히며 
3. 궁극적으로는 더욱 더 높은 레벨을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이렇게 하고는 싶은데, 또 동시에 이것저것은 하지 말래..

우스이 작가가 말하는 답은 다음과 같다. 


현명하게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 != 시간을 절약한다

하나의 행위가 여러 목적을 달성하도록 하라. (여러 의미를 갖게 하라)


나에게 대입해보면, 공부를 하면서 회사 프로젝트에 공부한 걸 도입해본다던지..그런게 있을 것 같다. 



# 시간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기지 말 것.

나는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는 편이다.

뭐먹을래? 라고 해도 아무거나...

우리 언제만날까? 라고 해도 아무때나~~

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우스이 작가는 '아무 때나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아무때나 대신, x월 x일 x시에 보자!라고 말하는 것이 내가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완전 공감했다.

나도 이제 시간에 대해서는 주도권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1. 결론과 결과는 처음에 말한다.

2. 껄끄로운 이야기는 빨리 말한다.

3. 남을 혼내거나 조언할때는 여러 문제를 나열하지 않는다.

4. 상대를 설득하려면 밀어붙이는 것 보다는 질문 형식으로 말한다.

5. 마지막, 사실과 의견을 나눠서 말한다. 


즉, 한마디로 말의 길이보다 질을 의식하자는 것이다.



#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이 책의 제목이다. 이 챕터에서 정말 많이 공감하고 배웠다.

보통 다들 일주일의 시작을 월요일로 생각하지만, 

우스이 작가는 일주일은 3일밖에 없으며, 일주일의 시작은 금요일이라고 말한다.


1. 일주일은 월~수까지 3일밖에 없다.

- 그 주에 할일은 월~수, 3일안에 끝내도록 한다.


2. 목요일은 월~수까지 했던 일의 상황이나 문제점을 체크한다. (방어의 날)


3. 금요일에는 다음주에 필요한 자료준비나 약속을 확인. (공격의 날) 

- 이렇게 되면 다음주 월요일 부터 할 일 준비가 갖춰진 상태가 되고, 일주일 전체 시간밀도가 올라간다.

또한 금요일에는 중장기적인 미래에 대해서 생각한다고 한다. 


다들 '정신없이 일했더니 벌써 금요일이네..이번주 진짜 빠르다'라고 생각한적이 있을텐데,

나 역시도 자주 생각한다. '이번주 왤케 빠르지..?'

매주 이런 상태가 되면, 눈 앞의 일에만 쫓기다 미래가 보이지 않게 된다. 

-> 미래가 보이지 않으면 대체 난 뭘하고 있는거지라는 불안감

-> 일도 재미없어짐.


그렇기에 일주일의 하루는 미래를 위해 시간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 식생활부터 수면..정리정돈 습관까지

우스이작가는 식생활부터 수면, 책상 정리..시계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나 놀라웠던 점은, 우스이작가는 19시 취짐, 오전 2시 기상을 한다고...

이렇게 빨리 일어나는 이유는 누구보다 빨리 그날을 살고, 시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라고 한다. 

(당연히 이건 우스이작가의 수면법이고, 이걸 따라하기 보다는 다들 맞는 수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써있다.)




SNS에서 화제가 된지는 좀 됐고..그래서 읽은지 좀 된 책인데, 

역시나 시간이 없어서 글을 못썼다ㅎㅎ...

글을 쓰기 위해 다시 읽었는데, 처음 읽었을 때 처럼 나를 고무시키는 말들이 많다. :)

추천!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시작할 때 먼저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것이 큰 오해입니다.
사실 사람이 뭔가를 시작하려 할 때, 시간이 거부하는 경우는 결코 없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이런 생각을 계속해도 시간은 늘어나지 않습니다.
언젠가 시작하자고 미루기만 하면 영원히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쓸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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