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표를 사기 위해 오늘도...

젠체스토리 한 컷 툰

by 아찌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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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스크로 가는 기차'


우연히 집 앞 도서관에 들렀다가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책은 여러 단편 에피소드로 엮여 있었는데, 첫 번째 이야기부터 한동안 마음을 붙잡고 깊은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왜 그들이 곰스크행 기차에서 내려 낯선 곳에 머물게 되었는지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차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그 모든 상황이 결국은 ‘자신이 선택한 결과’라는 사실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문득, 나 또한 언제 올지 모르는 곰스크행 기차를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의 어딘가로 향하려는 마음 때문에, 지금의 삶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책 속 문장 하나가 오래 머물렀습니다.
“그대가 원한 것이 그대의 운명이고, 그대의 운명은 그대가 원한 것이랍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삶도 내가 원해서 선택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하다며,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고 절망하며, 오늘의 행복을 부정한 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지금 내 앞에 놓인 이 시간과 사람들이 분명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현재가 무의미한 것이 아님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내 운명의 한 조각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냥 오늘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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