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체스토리 한 컷 툰
요즘 저녁 무렵이나 주말 오후에 집 앞 공원에 나가보면 달리는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납니다.
예전에도 종종 보이긴 했지만, 최근 들어 그 수가 부쩍 늘어난 듯합니다. 매체에서도 러닝이 요즘 가장 ‘핫한 운동’이라고 떠들어대니, 괜히 나만 유행을 못 따라가는 듯한 기분입니다.
땀을 흘리며 힘차게 달려가는 사람들을 보면 순간 ‘나도 한 번 달려볼까…’ 하는 마음이 스치지만, 금세 자신감이 사라집니다. 러닝화부터 운동복, 무릎 보호대, 휴대폰 케이스까지… 생각해 보니 달리기 한 번 하려면 챙겨야 할 게 너무 많아 보이거든요.
물론 핑계입니다.
그러다 주위에서 ‘슬로우 러닝’을 추천해 주더군요. 숨이 차지 않을 정도로, 대화가 가능한 속도로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는 말에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래, 이 정도라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젊은 러닝 크루처럼 화려하게 뛰지는 못하겠지요. 하지만 나름의 속도로, 나만의 호흡에 맞게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가볍게 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저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오래 달릴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자..어디보자.. 장비부터 구입을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