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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아이유) '에잇'

도전과 위로를 동시에 전했습니다.

by 김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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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Poem >의 여운이 여전히 한 해를 지배한 가운데 '에잇'이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국갤럽>의 지표에 의하면 '20대가 가장 사랑한 노래' 1위가 'Dynamite'였고 2위가 '에잇'이었습니다. 성공적인 프로덕션 사례들을 선보여왔던 BTS 슈가의 록 트랙 위, 자신의 나이를 재치 있게 노래 제목으로 풀어내며 혼란스러운 성장기를 오롯이 끌어안은 아이유의 목소리가 도전과 위로를 동시에 전했습니다.


아이유와 동세대의 대중은 그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합니다. 아이유를 동경하는 어린 세대는 그에게서 믿음직한 언니, 롤 모델의 모습을 봅니다. 아이유보다 윗 세대는 흘러간 옛 가요를 기억하는 기특한 후배 뮤지션의 성장을 지지합니다. 세대 융합이라는 말이 정말 허황된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쩌면 아이유는 유일한 희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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