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든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사람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일이 진행되고, 아픔을 겪고, 성공에 다다르기도 한다. 멀어졌다, 가까워졌다를 반복하며 조율을 해야 한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야 별것 아니지만, 그것을 끌고 가는 일은 항상 버겁다.
나에게 맞는 사람을 얻는 것은 사업이나 일상에서 중요하지만, 쉽지가 않다. 오랜 시간을 만나야 서로 맞출 수 있음을 안다. 서로에게 맞추지 못해 떠나는 사람도 많다. 어쩌면 그게 인생이고 사업이 아닌가 싶다. 멘탈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는 이유이다.
어떤 사업이든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 많은 기업인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맞추면서 평생 같이 갈 동반자를 찾는다.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고 키우고 헤어지고, 다시 찾는 것을 반복한다. 인생의 동반자 같은 사람을 빨리 만났다면 나름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사람에게 먼저 다가서서 친해지는 일은 어렵지만, 노력하면 할 수 있다. 길 가다가 낯선 사람에게 말 걸어 친해지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나의 활동 반경 안에서 부딪치는 사람과 친해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사람과 친해지려면 행동반경을 넓혀보면 어떨까? 가만히 있으면서 친해질 사람이 없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람과 잘 친해지는 사람에게도 단계가 있다.
1단계는 이미 알고 있거나, 안면만 있는 사람에게 먼저 말 걸고 다가서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모든 사람과 안부를 주고받으며 살 수는 없다. 시간적 한계 때문에 가까운 사람에게는 자주, 먼 사람에게는 뜸하게 연락한다. 그건 너무나 자연스럽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한다면 먼저 연락하고 안부를 묻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2단계는 그 주변 사람들과도 친해지는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은 한계가 있다. 내가 지금 아는 사람을 통해 주변 사람을 알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주변에 일정 수준의 인맥이 존재한다. 그 인맥을 나의 인맥으로 소화해 내는 것이다.
3단계는 진실로 소개해 주는 사람과 만나는 것이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 진실한 관계가 되고 나면 먼저 나서서 좋은 사람을 소개해 준다. 가장 강력한 인맥 늘리기 방법이다. 이 정도를 잘 해내는 사람은 사람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사람을 소개해 줄 때는 그만큼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자신 있다는 말이다. 한번 제대로 검증을 거쳤다는 말이니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
어떤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은 꾸준히 찾고 또 찾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떠나기도 하고 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이 꾸준히 들어오는 팀은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