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월 Sep 03. 2022

머릿 속의 비와 불

두통. 파수꾼의 외침

네가 알던 그 배경에서

비 내리고 바람 불어도

너는 끝끝내 알지 못한다


네가 알던 그 배경에서

세상을 모두 태울 불이 일어도

너는 끝끝내 알지 못한다


왜 머리가 아픈지


내 부름에

모르쇠로 일관한

네 침묵에

화가 날 뿐이다


그제도

그리고 오늘도

네 뇌리를 삼지창으로 내려찍어도


너는 그저

풀무와 구름을 탓할 뿐이었다


이 비가

이 불이  

그치는 건


 하기 나름이다


다만 네 안에 있는 내가

그저 답답하고 외로울 뿐이다



Image by Gerd Altmann from Pixabay


작가의 이전글 그리움을 그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