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중 마지막 커피타임은 언제입니까?
늦은 오후
티테이블 앞에 설 때면
꼭~ 시간을 확인하게 됩니다.
생각없이 커피를 마셨다가는
그날밤 침실 천장에는 똥이 한가득일 테니까요.
"눈이 말똥말똥~"
여름이면 간혹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선사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제 거의 다 나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건네주시는 커피에
진료가 밀려 있지 않은 한에는
이후의 주의사항들을 재차 말씀드리며 잠깐의 티타임을 갖게 됩니다.
흐뭇한 밤
그런데 천장에는 똥이 한가득입니다.
피곤한데 왜 이렇게 잠이 안 올까~
말똥말똥한 그 눈으로
카톡을 뒤져보면...
아뿔싸~
감사의 그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신 시간이
오후 5시반으로 확인됩니다.
그럼그렇지...
불면증의 원인은 확인했으니 이유있는 전전반측을 시작합니다.
커피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젊어서는
한밤중에 커피를 마셔도 잠만 잘 오지만
나이가 들면 달라집니다.
몸의 카페인 대사능력이 떨어지면서
카페인이 몸속에 오래 머물러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잠이 잘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카페인의 체내 반감기는 성인의 경우 대략 5시간 정도입니다.
보통 그 시간 정도면 카페인의 영향력이 대폭 줄어들게 되는데,
그래서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대개 잠들기 5~6시간 안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있습니다.
종일 마신 커피량이 많거나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간이 좋지 않은 분들의 경우에는
대사속도가 뚝 떨어지기 때문에 반감기가 훨씬 더 길어지게 됩니다.
7~10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카페인과 불면의
그 마지노선이 오후 6시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카페인 10mg용량의 찍먹커피일 때입니다.
낮에 마셨던 아이스아메리카노의 카페인은 156mg으로 확인되는데,
그렇게 카페인량이 많아지면 마지막 커피타임의 마지노선은 오후 3시 정도로 당겨져야 하는데, 너무 늦었던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변수가 있습니다.
카페인의 반감기는 카페인의 절반 정도가 사라지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카페인이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15~35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적은 카페인에도 계속 영향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아침 일찍 마신 모닝커피때문에 잠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디카페인커피도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디카페인커피에도 카페인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나라별로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디카페인커피 기준은 90% 이상 제거했을 때입니다.
민감한 분들은 카페인잔류량을 확인하시고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혹 잠이 잘 오지 않는 분이라면
하루 한 잔이라도 커피를 마시는 분의 경우에
종일 마신 카페인량과 마지막 티타임시간을 체크해 보십시오.
사람의 대사능력은
나이에 따라 줄어들고,
하루 하루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으니까요.
편안한 여름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