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bit R1의 등장과 행동주의
Rabbit이라는 스타트업 회사가 Rabbit R1을 발표했다.
LAM(Large Action Model)이 탑재되어
음성 명령과 카메라로 각종 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음성으로 택시를 예약하고, 카메라로 가수의 얼굴을 비추면 노래가 재생되는 식이다.
냉장고 안을 촬영하여 식료품 관련 패턴을 분석하여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기도 한다.
(아직 시중에 판매된 제품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 얼마나 매끄럽게 활용될지는 미지수.)
2024년의 키워드는 온 디바이스(On-device) AI다.
테크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LLM(Large Language Model)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언어 자료를 컴퓨터에 넣어서,
그 언어의 문법, 문맥, 문화적 측면을 분석하여
사람처럼 말하게 해주는 인공지능이다.
LAM(Large Action Model)은 무엇일까?
Language 와 Action이라는 단어의 차이를 고려해 보면 이해가 더 쉽다.
LAM은 행동을 기반으로 한 자료를 컴퓨터에 넣어서
행동과 관련한 패턴을 분석하는 인공지능이다.
래빗 사는 이 행동을 기반으로 한 모델을
상품의 핵심 전략으로 선택했다.
심리학이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다.
마음이 생성되는 신체 장기가 무엇인지 탐구하는 것부터
자극과 반응에 대한 탐색도 있었고
환경에 의한 심리의 변화도 있었다.
"도저히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는 마음으로
"그래 그럼 철저하게 행동만 분석해 보자!" 하고 나온 것이
행동주의(Behaviorism)이다.
한때 미국 심리학계에서 큰 유행이기도 했다.
인간이 행동하는 것을 세밀하게 관찰하여
그 사람이 가진 특성과 패턴 등을 분석해 보겠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행동주의적 접근 또한
여전히 인간의 의도, 마음, 생각 등을 파악할 순 없었다.
수만 명의 인간이 똑같은 행동을 해도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전부 다르기 때문이다.
과학이 발전하여 LAM이 나왔어도
행동주의에 대한 더 예리하고 정교한 보완책일 뿐,
사용자의 마음까지는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다.
행동주의와 AI의 결합이
돈이 될지 안 될지는 알 수 없다.
어찌 됐든 래빗 사의 키노트는 500만 조회수를 달성할 만큼
색다른 느낌을 준 것만은 확실하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트렌드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그 흐름에 담긴 본질을
미약하게나마 맛보기로 공유하고자 했다.
심리학의 역사: 현대
https://brunch.co.kr/@zeropartydata/10
심리학의 미래
https://brunch.co.kr/@zeropartydat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