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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컬러코드 Oct 21. 2024

디자인 패러다임과 혁신의 도구

도시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4차 산업혁명에 있어 ‘디자인’은 기존의 미적 기능에 국한된 개념을 넘어 기술과 사람, 사회를 잇는 융합 기술 즉, ‘혁신을 위한 프로세스로서의 디자인 기술(Design as a process for innovation)’다양한 산업 간의 융합과 혁신을 창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첨단 기술 활용과 다양한 생산 방식의 출현은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여 가치를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향상한다.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디자인은 아름답고 유용한 제품을 만드는 일에서 시작되어 경험과 서비스처럼 형태가 없는 상품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확장 돼왔다.


현대의 혁신 기업인 애플(APPLE)을 창립한 스티브 잡스는 기술 혁신과 디자인으로 우리 삶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감성을 더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판매 공간의 구성에도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몇 년 사이 주가가 급상승한 전기 자동차 기업 테슬라(TESLA)는 ‘친환경 기술력’과 ‘탄소배출권’의 가치를 전략으로 삼았다. 테슬라는 모빌리티에서 전기차 개념으로 혁명을 일으킨 이후 디자인, 기업 경영, 홍보와 판매까지도 기존의 시장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인다. 창조적인 혁신 기술과 탁월한 성능의 제품 자체가 마케팅 도구인 것이다. 그는 남들의 평가와 상관없이 자신의 주된 업무는 하드코어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이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전 세계를 바꾸는 혁신에는 디자인이 존재한다. 



'테슬라'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혁명(박영심 박 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허버트 사이먼(Herbert Simon)이 1969년 발표한 논문 <The Sciences of the Artificial>에서 주장했듯, 기존의 상황을 더 바람직한 상황으로 바꾸기 위한 일련의 행동을 고안해 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디자인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시대 변화의 흐름에 맞는 움직임에서 많은 사람이 ‘디자인은 중요하지만, 경영이나 다학제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생산 단계 이후 아름답게 만드는 과정에 불과하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람의 무의식적 행동을 변화시키는 서비스 디자인과 AI 기계의 조작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영역에서도 디자인이 개입되고, 이 디자인이 모든 프로세스에 적용되어 혁신을 일으킨다는 결과는 이미 많이 검증된 사실이다.


해외 온라인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은 건축, 패션, 디자인 분야의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 디자인 교육과정 리스트를 소개한다. 영국과 홍콩, 미국 그리고 온라인에 제공되는 과정으로 학부 및 박사과정, 단기 코스가 있다. 학생들은 각 과정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디자인뿐 아니라, 현재의 사회적 문제, 기후 변화 등의 과제를 다루게 된다. 핀란드의 경우, 알토 대학교 디자인 학부에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전공이 존재할 정도로 지속가능성이 디자인 산업의 중요 요소다. 또한, 핀란드 디자인 산업의 발전에는 정부와 지역사회가 크게 기여했다. ‘Helsinki Design District’는 디자인 업계, 학계 및 정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산업의 클러스터가 도심에 구축된 대표 사례다. 이는 기후위기라는 새로운 자극물이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어 혁신으로 변한 사례라고도 볼 수 있다. 



삶의 터전인 도시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물론 개인 또한, 작지만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가능 디자인의 관점에서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과업이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정부와 기업의 책임자 위치에서 ESG와 SDGs에 대해서 잘 알고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잘 잡아나가야 한다.




출처 : 박영심 박 논








[작품시리즈 10]

탄소중립, 기휘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다양한 문화와 경험으로 실천되고 있다. 하지만 그린워싱의 눈속임, 소비자들의 진심된 마음 한편에는 실천의 어려움과 편리성의 욕망이 가득 차 있다.

그 핑크빛 아름다움 안에는 보이지 않는 곰팡이가 피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려 하였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의식을 가진 리더십을 발휘하고, 기업에서는 그린워싱이 없는 ESG 경영으로 올바른 비즈니스 구조를 열어가며, 개인은 행동으로 SDGs를 실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순환구조로 건강한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경제학적 흐름에 따른 지속가능 디자인의 새로운 프레임을 고찰하여 교육과 홍보, 기부, 디자인씽킹, 문화예술 활동으로 사회의 선순환을 위한 꾸준한 실천을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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