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축하높은하늘색
2024년 79주년 광복절,
아버님은 39년 생이시니까 광복절을 직접 체험하셨을 테지. 6살이었는데 기억하실까.
나는 6살 기억이 잘 없는데, 사람마다 다르니까..
큰 충격은 1-2살 때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지..
추억 속에, 기억 속에, 해방축하기념의 높은 맑은 동화 같은 채도 높은 하늘색으로 광복절을 표현해 본다.
당연한 태극기색, 옛 한복 색, 어두운 전쟁의 색감 말고 미래지향적인, 이미 현대의 광복절색을 기리고 싶었다.
그 의미도 해방을 축하하며 높이 날아가는 주변의 하늘색으로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넓은 확장의 개념을 담아 인크루시브 디자인을 적용해 본다.
북유럽에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 미국ㆍ대만ㆍ일본에서는 '보편적 디자인(Universal Design)', 영국에서는 '인클루시브 디자인'이라고 한다. 다양한 사용자를 포괄하는 디자인이라는 의미로, 역사적 배경은 조금씩 다르지만 디자인을 통해 소외된 계층을 포용한다는 취지는 동일하다. 예를 들면 장애인을 위해 욕실 캐비닛 높이를 낮춰 휠체어를 타고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 [네이버 지식백과] 인클루시브 디자인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National Liberation Day, 光復節(빛 광, 회복할 복, 마디 절) 색이 없던 그 시절,
'빛을 회복했다'는 해석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 가히 천재적이다.
빛이 없으면 색을 볼 수 없으니 말이다. 그 시절 흑백사진이 눈에 보인다.
얼마나 깜깜하고 답답했을지 고작, 영상매체, 음악, 이미지로 학습한다.
약간은 인공적이기도 하지만 힘들었던 그 시절 모두들 어떤 상상을 했을까.
그 순간을 위해 누군가는 얼마나 피나는 노력 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희생하고, 힘들게 싸웠을 테지.
그 상상이 결국, 평화로운 자유와 그날을 기념하는 날로 이루어졌지.
영예로운 국권 회복으로 당당하게 살고 있음에 감사해야지.
일 년에 한 번 오늘날이지만 휴가도 겸하여 너무 푹 쉬는 날이 되었다.
당연히 영화를 보고, 여행을 가고 잠을 실컷 자는 자유의 날.
하지만 또 누군가는 특근을 하고 있겠지.
택배사 전체가 쉬는 것도 마음 한편이 편안해진다.
그때는 힘들어도 상상 속의 그날을 긍정적으로 고되 했으리라.
그 상상은 현실이 되었고
우리가 조용히 외치는 감사의 소리가 그들에게 전달되길 바라본다.
"태극기에서 빨간색의 의미가 머야?"
"음.. 그러니까.... 잘 들어봐~~"
"이거 좀 봐~ 쉽게 이해되지?"
"해방축하높은하늘색"을 활용한 태극기 설명 어때?"
" 태극기의 바탕은 "백의민족"을 상징하면서 밝음과 순수함을 나타내는 민족성을 상징해.
비둘기처럼 평화를 상징하기도 하고. 태극기 문양은 빨간색은 태양처럼 '양', 파란색은 바다처럼 '음'을 말하고 우주만물이 음, 양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의미해.
가장자리에 4 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왼쪽에서 오늘 쪽 방향으로 '위. 아래. 위. 위아래'를 외치며 그려볼까?
뫼비우스 띠를 그려봐~~ 태극기를 흔들 일이 생기면 이렇게 그리는 거야~
외쪽부터 위, 아래~ 오른쪽에서 위, 위아래~
"건(乾)" 하늘(오행(五行)의 금(金)),
"곤(坤)" 땅(오행의 토(土)),
"감(坎)" 물(오행의 수(水)),
"리(離)" 불(오행의 화(火))
로 모두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단다. "
아이들은 '태극기'를 달아야 한다고 난리다.
태극기를 만지고 달고 게양하는 것만으로도 옛 조상들에 대한 예우에 한 발짝 다가가리라.
태극기에 리본을 달아버렸네^^
내 마음에도 뫼비우스 띠를 그리면 구름빵처럼 하늘로 날아갈지도 몰라~
모두들
'업무'라는 울타리 안에
'가족'이라는 얽매임 안에
'오늘 하루'라는 시간 안에서
자유를 찾고 있지는 않는지.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색상을 느낀다.
해방축하높은하늘색을 상상하며 내가 생각하는 오늘의 색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나의 광복은 과연 무엇일까?
오늘, 나는 무슨 색인가요?